제주 조천스위스마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역사적, 종교적인 깊이를 지닌 성지순례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천주교 신자라면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제주 표착지를 기념하여 세워진 ‘성김대건신부표착기념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성지입니다. 제주도 여행 중 신앙적 의미와 역사의 흔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기념관은 깊은 묵상과 배움의 시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김대건신부표착기념관은 제주도 동부 해안, 성산읍 인근의 조용한 마을인 표선면 하천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742-1
- 대표전화: 064-772-1252
- 운영시간: 용수성당 이용시간(김대건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 : 화~일 : 09:00 ~ 18:00(월요일 휴무) / 미사 11:00 (월요일 미사 없음)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catholicjeju.or.kr
1845년,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서품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 앞바다에 표착하게 됩니다. 제주 표선 해안에 도착한 그는 현지 관리들에게 붙잡혀 극심한 조사를 받았으나, 강한 신앙심으로 끝내 자신이 사제임을 밝히고 다시 조정으로 압송됩니다. 이 짧은 체류와 시련의 경험은 한국 천주교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며, 이를 기념해 2000년대 초 제주교구 주도로 표착지 성지가 조성되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에게 성김대건신부표착기념관은 단순한 역사 박물관이 아닌, 신앙 회복과 내면 성찰의 공간입니다. 기념관 안에는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상자료와 유물, 성화, 모형 선박 전시물 등이 있으며, 각종 해설 자료와 기도문도 제공되어 깊이 있는 묵상이 가능합니다. 기념관 뒤편으로는 표착 성당과 야외 십자가의 길, 해안 묵상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순례의 의미를 한층 더하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내외부에는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소규모 단체를 위한 강당형 교육실, 영상실, 주차 공간, 매점, 성물 판매대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성당은 미사나 기도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쉼터, 냉난방이 완비된 휴게실 등이 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문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제주를 방문하는 천주교 신자라면 표착기념관 외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성지순례 코스를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제주 성 이시돌 목장
2. 성김대건신부표착기념관
3. 화북 성당
4. 가파도 성당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신앙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정입니다.
성김대건신부표착기념관은 천주교 신자에게 있어 신앙적 의미와 역사적 감동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대표 성지입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묵상과 기도, 체험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가족, 공동체, 혼자라도 깊은 신앙의 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제주 여행 중 하루 시간을 내어 표착기념관을 방문해 보세요. 그 길이 당신의 믿음을 더 단단히 세워줄 것입니다.